국내 계절관리제 기간의 관측자료기반 초미세먼지 농도 변화 및 통계적 특성 분석

Analysis of Changes and Statistical Characteristics in PM-2.5 based on the Seasonal Management Data

Article information

J Korean Soc Environ Eng. 2022;44(8):276-286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2 August 31
doi : https://doi.org/10.4491/KSEE.2022.44.8.276
Air Quality Forecasting Center, Climate and Air Quality Research Department, National Institute Environmental Research, Republic of Korea
안현준orcid_icon, 김동주orcid_icon, 김옥길orcid_icon, 이재범, 이대균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 대기질통합예보센터
Corresponding author E-mail: kamjakang@korea.kr Tel: 032-560-7659 Fax: 032-560-7725
Received 2022 April 8; Revised 2022 July 1; Accepted 2022 July 13.

Abstract

목적

대기환경지표 중 하나인 초미세먼지(PM-2.5) 관측 농도 자료의 변화 및 통계적 특성을 파악하고 관측 자료의 통계적 유의성을 바탕으로 국내 PM-2.5 관측 자료의 변동성을 검토하고자 한다.

방법

2015년부터 2021년까지 12월부터 3월까지의 국내 초미세먼지(PM-2.5) 관측자료를 대상으로 기술통계분석(기초통계량, 빈도분석) 및 추론통계분석(ANOVA, 사후 분석)을 통해 국내 초미세먼지의 특성 및 변화를 분석하였다.

결과 및 토의

ANOVA 분석 및 사후 분석을 통해 국내 PM-2.5 관측 농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가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2019년 겨울철을 기준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2019년 이전에는 30 µg/m3 이상의 관측 농도 자료의 빈도수가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반대로 20 µg/m3 미만의 관측 농도 자료의 빈도가 적었다. 2019년 이후에는 평균 50 µg/m3 초과에 해당하는 고농도 관측의 빈도수가 미미하였으며 반대로 20 µg/m3 미만의 관측 자료의 빈도수가 높았다. 그 결과 2019년 이전과 이후의 평균은 7.5 µg/m3가 차이가 났고 2019년 이전의 평균 대비 약 24% 감소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2019년 이전과 이후의 관측 농도 변화와 차이의 원인 분석을 위해 기상 영향(풍향과 풍속)을 살펴본 결과 두 기간 사이에 큰 변화 및 차이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결론

국내 대기질 관측농도는 2019년 겨울철을 기점으로 변동성이 나타났다. 이러한 관측자료의 변동성은 기상과 같은 자연환경적인 요인보다는 COVID-19와 같은 인간의 인위적인 활동 및 사회환경적인 변화로 인한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 대기질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변화와 흐름을 파악하는 것과 동시에 자료 확충 및 분석 기법의 개발 및 적용 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연구활동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

Trans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aims to identify the changes and statistical characteristics of the observed concentration data of fine particles (PM-2.5), one of the air environment indicators, and to analyze the variability of observation data in South Korea based on the statistical significance of the observation data.

Methods

We analyzed the changes and characteristics of daily average PM-2.5 observations based on descriptive statistics (the basic statistical and frequency analysis), and inference statistics (analysis of variance and post-hoc analysis) from December to March for the period 2015 to 2021.

Results and Discussion

Through ANOVA analysis and post-hoc analysis, it was confirmed that there was a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observed PM-2.5 as of the winter of 2019. Before 2019, the frequency of observed data greater 30 µg/m3 was relatively more than after 2019, and on the contrary, the frequency of observed data less than 20 µg/m3 was smaller than after 2019. After 2019, the frequency of high-concentration observations greater than 50 µg/m3 was insignificant, and on the contrary, the frequency of observations less than 20 µg/m3 was more than before 2019. As a result, It’s an average difference of 7.5 µg/m3 between before and after 2019, and it was reduced by about 24% compared to the average before 2019. Meanwhile, as a result of examining the weather influence (wind direction and wind speed) to analyze the causes of the observed data differences before and after 2019, no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identified between the two periods due to the influence of meteorological conditions.

Conclusion

The observed concentration of PM-2.5 data set in South Korea showed variability as of the winter season of 2019 at the significance level of 5%. The variability could be more attributed to anthropogenic activities and socio-environmental changes such as COVID-19 rather than natural environmental factors such as meteorological factors. In order to more effectively manage air quality, it is necessary to identify social changes and their flows, and at the same time conduct continuous and systematic research such as data expansion and analysis technique development.

1. 서 론

대기환경은 인간의 활동, 보건, 그리고 삶의 질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의 발표에 따르면 매년 700만명에 해당하는 인구가 대기오염과 관련하여 조기에 사망하고 있다[1]. 이와 관련하여 대기질과 건강에 관련된 연구를 살펴보면 대기중의 오염물질, 특히 미세먼지는 호흡기 및 심장질환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경우 PM-2.5에 만성적으로 노출될 경우 그 수치가 10 µg/m3 증가할 때 사망률이 1.6배 증가하고, 단기 노출의 경우도 10 µg/m3 증가할 때마다 사망률이 2.8% 높아졌다[2]. 또한 유럽의 경우도 PM-2.5의 농도가 5 µg/m3 상승할 때마다 폐암 발생 위험이 1.18배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3]. 그 밖에 산모와 태아, 안구 및 피부질환에도 간접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4,5,6]. 이처럼 미세먼지는 인간의 건강과 매우 밀접한 연관을 가지며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에 WHO는 포름알데히드, 벤젠, 그리고 석면과 같은 유해물질들과 함께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PM-2.5에 대해 1일(24시간) 및 연간 관리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을 중심으로 산업화 및 도시화와 더불어 인간의 활동이 확대됨에 따라 대기오염의 강도나 범위 등 그 영향이 더욱더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현상 등을 반영하여 WHO에서는 지난 2005년 대기질 가이드를 수립한 이후 16년만인 2021년에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오존(O3), 그리고 이산화질소(NO2) 등 대기오염물질들에 대한 새로운 대기질 가이드라인(air quality guidelines, AQG)를 발표한바 있다[1]. 국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대기질과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사회적인 요구가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2019년 국민환경의식조사[7]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환경 부문 중 ‘수질 부분’과 더불어 ‘대기(공기)질 부문’에 대해 불만족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환경 문제로 ‘대기질(미세먼지 등) 개선’ 항목을 가장 우선순위 (46.5%)로 꼽았는데 이는 2018년 조사 대비 15.9%p 상승한 결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의 대다수(91%)가 미세먼지 오염도가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78.7%는 건강에 위협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처럼 대기중 오염물질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국민들의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기위해 기상, 환경, 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분석 및 예측을 수행하기 위한 수치예보 기반 대기질 모델의 예측성 향상에 필요한 연구가 꾸준히 수행되어오고 있다.

Jia et al.(2017) 8) 은 2015년 12월에 베이징, 텐진, 허베이 지역에 발생한 고농도 사례를 대상으로 WRF-CAMx 모델링 시스템을 활용하여 분석을 수행한 결과 지역 배출량이 가장 큰영향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시 두 번 발령된 비상대책(the red alert)은 대기 오염 감소에 효과가 있었으며 교통량 조절에 대한 조치가 가장 의미가 있었음을 분석하였다. 조유진 등(2017) [9]은 기상모델의 기상 초기 및 경계 조건 자료인 GFS와 FNL을 이용하고 CMAQ을 이용하여 초기 기상장 차이에 유발되는 미세먼지 농도 모사 결과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기온의 경우 큰 차이가 보이지 않았으나 풍속의 경우 GFS를 사용했을 경우 서해안과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더 강하게 모사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공지영 등(2021) [10]은 대기화학-수송 모델링 시스템(SMOKE-WRF-CAMx)을 구성하여 충청지역의 PM-2.5 실태와 기여도 분석을 수행하였다.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미세먼지를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2017)을 마련하고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2020~2024)을 수립하는 등 관련 법령 체계를 마련하고 관리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법령을 근거로 환경부에서는 ‘대기질 통합 예보센터’를 운영하여 국민들에게 대기질(미세먼지) 농도, 오존 등 대기 현황에 대한 정보 제공 및 대기질 등급에 대한 예보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기상 및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대기질 농도가 나빠지는 겨울철 기간(당해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을 특별 관리 기간으로 선정하여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운영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종합계획과 정책 수립 등이 효과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확한 예측과 분석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앞서 언급된 수치해석을 기반으로 한 연구들은 정책적 결정을 위한 분석과 예측에 있어서 한계가 존재한다. 수치모델 기반의 예측과 분석 연구의 경우 대기현상이나 물리 역학을 기반으로 한 지배방정식을 이용하거나 대기 중 오염물질들 간 화학반응을 이용하여 정량적으로 분석 또는 예측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특정 사례에 대한 변화 흐름과 기상, 화학적 원인 등에 대한 분석 수행에는 용이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인위적인 활동으로 인해 불특정하게 발생하는 대형 화재나 COVID-19와 같은 사회적 재난 등으로 변화하는 현상들을 즉각적으로 고려하기 어렵고 발생 추이에 대한 빈도, 중장기적 확률론적 (발생)예측, 그리고 변동성 분석 및 결과 제시 등에서 한계를 가질 수 있다. 따라서 수치모델 기반 연구 및 각종 오염물질들의 화학적 반응과 결합 등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실제 관측 정보 및 기록들을 활용하여 미세먼지의 발생 특성과 농도 변화 추이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검토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기질 농도 및 등급 예측을 위한 인벤토리 및 수치모델링에 대한 연구는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대기질 관측 농도 자료를 기반으로한 통계역학적 분석 연구는 관측 자료의 부족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활발히 수행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여민주와 김용표 (2019) [11]는 2001년부터 2017년까지의 PM-10의 장기 시계열자료를 활용하여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 및 고농도 사례에 대한 추이를 분석하였다. 박순애와 신현재(2017) [12]는 국내 16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초미세먼지(PM-2.5)에 대해 풍향을 고려한 계절성 원인을 중심으로 영향요인 분석 연구를 수행하였다. 유혁균 등(2020) [13]은 서울시를 대상으로 황사, 풍속, 무강우 일수, 일교차 등 기상 조건에 따른 PM-2.5 와 PM-10의 영향 및 그 경향을 분석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최근 6년(2015~2021) 계절관리제 기간(당해년 12월~차년도 3월)동안 전국에 위치한 도시대기관측망(AQMS, Air Quality Monitoring System)을 통해 관측한 PM-2.5 자료를 기반으로 통계적 기법을 활용하여 종관적인 규모에서의 국내 미세먼지 농도의 변화 경향을 정량적으로 파악하고 발생 특성을 이해하고자 한다.

2. 자료 및 방법

2.1. 대기질 및 기상관측자료

본 연구에서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제공하는 미세먼지 관측 자료 중 전국 161개 시・군에 설치되어 있는 도시대기 측정망(Air Quality Monitoring System, AQMS)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2015년 12월부터 2021년 3월까지의 PM-2.5관측 자료를 대상으로 728개의 전국 일평균 표본자료를 수집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전체 자료의 기간 중 각 해의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의 해당 기간을 ‘시즌’이라고 정의하였으며 각 연도별 시즌 기간에 대해서는 시즌의 시작년도에 해당하는 연도를 붙여서 구분하였다. 예를 들어 ‘시즌 2015’의 경우 2015년 12월부터 2016년 3월까지의 기간을 의미한다. 대기질 관측자료와 더불어 종관규모에서의 기상 영향에 따른 대기질 변화를 검토해보기 위해 기상청에서 관리하는 전국 94개의 종관기상관측소(Automated Synoptic Observing System, ASOS) 자료를 통해 평균 풍속, 평균 최대 풍속, 그리고 풍향 별 빈도수와 빈도수에 따른 상위 풍향 비율을 산정하였다.

2.2. 분산분석(analysis of variation, ANOVA) - Welch’s one-way ANOVA

두 개 이상의 그룹 간의 비교를 수행하고자 할 때 집단 간, 그리고 집단 내부의 분산의 차이를 통해 가설검증을 하는 통계기법이다[14]. 구체적으로는 그룹 내의 변동과 그룹 간의 변동의 비율을 이용한 F-test를 수행하여 분산의 비교 분포 비율을 통해서 그룹 간의 평균 차이를 검증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분산분석을 수행하기 위한 기본 가정으로는 정규성 가정과 등분산성 가정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는 정규성 가정 보다 등분산성 가정의 오류가 통계분석 수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제1종 오류(Type I errors)와 제2종 오류(Type II errors)에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엄격하게 검토되고 있다[15,16,17].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기질 관측농도의 변동성을 검토하기 위하여 분산분석을 수행하기에 앞서 정규성 검토대신 중심극한정리를 적용하였고 등분산성을 검토하기 위해 등분산 분석을 수행하였다.

2.2.1. 중심극한정리(central limit theorem)

확률분포관련 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특성 중에 하나인 중심극한정리는 임의 모집단으로부터 나온 임의 표본에 대해 그 크기가 무한히 커질 때 표본 평균의 분포가 정규 분포로 수렴 한다는 정리이다[18]. 이 때 임의 모집단이 어떠한 분포인지에 관계 없이 표본 크기가 무한히 크다면 표본 평균의 분포는 근사적으로 정규분포에 수렴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정규분포의 통계량을 추정하여 확률론적인 판단을 수행할 수 있다. 표본으로부터의 통계량과 모수와의 관계를 나타내보면 다음과 같다.

μx=μ
δx¯=δn

여기서, μ는 모집단의 평균, μx¯는 표본 평균의 평균, δ는 모집단의 표준편차, δx¯는 표본 평균의 표준편차, 그리고 n은 표본 크기를 의미한다.

2.2.2. 등분산 분석(homogeneity of variance test) - Levene’s test [19] 검정

분산분석의 경우 앞서 언급한 내용과 같이 분산의 비율을 통해 그룹 간의 차이를 비교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집단의 정규성 가정보다는 그룹 간 분산의 동질성 가정에 따라 민감할 수 있다[17]. 따라서 등분산 가정이 만족될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에 따라서 적절한 ANOVA 적용 기법을 적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등분산 분석 검토를 위해서 Levene’s test, brown-forsythe test, Bartlett’s test 등이 존재한다. 본 연구에서는 Levene’s test를 활용하여 등분산 여부를 확인하였다.

2.3. 사후 분석(post-hoc analysis) - Games-Howell 검정

사후분석은 분산분석을 통해 집단간의 이질성이 확인됐을 경우 추가적인 다중비교 분석을 통해서 집단간의 유의미한 차이를 검토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개별 집단간의 평균의 차이를 비교하여 집단간의 유의미한 차이가 어디서부터 나왔는지 추가분석을 수행하는 것으로 Turkey의 HSD test, Scheffe’s test, Games-Howell test 등의 방법이 존재한다. 본 연구에서는 Games-Howell test를 활용하여 사후 분석을 수행하였다.

3. 결 과

3.1. 기술통계분석 - PM-2.5 관측자료

Fig. 1은 2015년 12월부터 2021년 3월까지의 계절관리제 기간의 전국 일평균 시계열 자료를 시각화한 결과이고, 범례에해 당하는 2015부터 2020은 각 시즌을 의미한다. Fig. 1에서각 시즌 별 시계열 자료를 분석해보면 우리나라의 일평균 PM-2.5 관측 농도는 전반적으로 10~60 µg/m3 사이에 분포하는 것으로 보이며 2017년도 1월, 12월, 2019년 1월~3월 등일부 기간에서 60 µg/m3 를 초과하는 고농도 미세먼지 관측값 발생 사례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체 기간 및 각 시즌 별 기초통계량은 Table 1과 같다.

Fig. 1.

Time series of daily average PM-2.5 observations.

The basic statistics of daily PM-2.5 observations.

Table 1의 기초통계량 결과를 살펴보면 2015년 12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전체 기간의 평균 관측 농도는 28.4 µg/m3 으로 나타났고, 각 시즌 별 평균 관측 농도값 중 최소값은 시즌 2020에 23.1 µg/m3 , 최대값은 시즌 2018에 최대 32.2 µg/m3 으로 나타났다. 분산과 표준편차의 경우 시즌 2018이 가장 크고 시즌 2017이 그 다음으로 큰 값이 산정되었으며 나머지 시즌에서는 비슷한 통계량을 보였다. 왜곡도 계수(coefficient of skewness) 경우 시즌 2018에서 1.6으로 다른 시즌보다 상대적으로 큰 값이 산정되었음을 확인 할 수 있었고 첨예도 계수 또한 왜곡도 계수와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Table 1에서 산정된 결과를 box plot으로 시각화한 결과는 Fig. 2와 같다. Fig. 2에서 시각화된 기초통계량 값을 살펴보면 시즌 2019와 시즌 2020에서 다른 기간에 비해 다소 낮은 평균 관측농도가 확인되었으며 왜곡도 계수와 첨예도 계수가 높았던 시즌 2018에서는 자료의 분포가 평균을 중심으로 더 큰 값을 취하는 방향으로 치우쳐진 형태로 나타나는 것과 다른 기간에 비해 많은 이상치(outlier)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시즌에 관계없이 모두 양의 왜곡도 계수(positive coefficient of skewness)가 나타남에 따라 자료의 분포가 평균을 중심으로 표본 값의 크기가 큰 방향으로 더 길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Fig. 2.

box plot of daily average PM-2.5 observation in each duration.

3.3. 분산분석

본 연구에서는 국내 일평균 미세먼지 관측 농도 자료의 통계적 특성과 변화를 살펴보기 위하여 표본 자료의 기초통계량 분석뿐만 아니라 분산분석(analysis of variance, ANOVA)을활용한 추론통계분석을 수행하였다. 먼저 ANOVA 분석을 위한 가정 조건 중 정규성 가정은 각 시즌 별로 표본 자료(n)가 충분하게 준비(n>100)되어 있기 때문에 중심극한정리(central limit theory)를 통해 정규성 가정이 충족되었다고 가정하였다. 다음으로 등분산 가정에 대해서는 레빈의 검정(Levene’s test) 을 적용하여 검토하였고 그 결과는 Table 2와 같다. 여기서, 귀무가설(H0)은 ‘각 그룹 간의 분산이 같다’ 이고 대립가설 (H1)은 ‘적어도 두 집단간 분산이 다르다’ 로 가설을 세웠으며 유의수준 5%를 가정하였다. 등분산 분석 결과 F 통계량이 4.32로 발생확률이 0.00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각시즌 별 자료들은 유의수준 5%에서 귀무가설을 기각하고 대립 가설을 채택하여 통계적으로 집단간의 동일 등분산을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The result of Levene's test for homogeneity of variance.

등분산 분석 결과에 따라서 ANOVA 분석기법 중 등분산 가정이 만족되지 못했을 경우에 사용 가능한 Welch’s ANOVA 방법을 채택하여 각 시즌 별 자료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을 수행하였다. 분산분석의 H0는 ‘모든 집단간의 평균은 같다’ 이고 H1는 ‘평균이 서로 다른 집단이 존재한다’ 이다. Table 3은 Welch’s one-way ANOVA 분석의 결과이다.

The results of Welch’s one-way ANOVA for daily average PM-2.5 data.

ANOVA 분석 결과 F 통계량은 13.603이 나왔고 이때 발생 확률이 0.001 미만이므로 유의수준 5%에서 귀무가설이 기각되고 대립가설인 ‘평균이 서로 다른 집단이 존재한다’가 채택 되었다. 이를 통해 각 시즌에 따라서 PM-2.5의 관측 농도 자료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ANOVA 분석을 통해 얻은 결과를 토대로 각시즌 별로 어느 기간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고, 그 상대적인 차이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검토하기 위해 사후 분석(post-hoc analysis)을 수행하였다. 사후 분석 방법으로는 각 집단간 분산의 동질성이 확보되지 않았을 경우에 적용이 가능하면서 집단간 비교 분석할 때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Games-Howell 검정 방법을 채택하여 분석을 수행하였다[20,21]. Games-Howell 검정 방법을 활용한 사후 분석 결과는 Fig. 3과 같다. 각 연도별 비교결과에서 시즌 2015에서 시즌 2018까지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에서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고농도 미세먼지 평균 농도의 차이가 없다고 분석되었다. 그러나 시즌 2019와 2020은 시즌 2015부터 2018까지의 고농도 미세먼지 농도의 평균값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시즌 2019와 2020의 고농도 미세먼지의 평균 농도는 통계적으로 서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같은 사후 분석을 통해 국내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의 고농도 미세먼지 관측 농도는 관측 자료의 평균 통계량에서 변화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 변화는 시즌 2019를 기점으로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볼 수 있었다. 시즌 2019를 기준으로 이전과 이후의 평균 값을 도식화 하고 각 시즌 별 평균값과 신뢰수준 95%에 해당하는 값을 나타낸 결과는 Fig. 4와 같다. 시즌 2019 이전의 평균은 30.9 µg/m3 으로 시즌 2019 이후의 평균 23.4 µg/m3 와 평균 7.5 µg/m3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시즌 2015부터 시즌 2018까지의 평균 농도는 유의수준 95% 범위에서 서로 공통 구간이 존재함을 확인 할 수 있었으나 시즌 2019와 2020에서의 유의 수준 범위는 앞선 시즌과 겹치는 구간이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Fig. 3.

Result of Games-Howell's post-hoc analysis.

Fig. 4.

Concentration of PM-2.5 with 95% confidence interval of mean.

4. 논의 및 고찰

본 연구에서는 2015년 12월부터 2021년 3월까지의 전국에서 관측된 PM-2.5 관측 농도 자료를 바탕으로 기술 통계량 분석을 통한 기초 자료 분석과 추론 통계 기법을 활용하여 관측자료의 변동성 분석을 수행하였다. 추가적으로 사후분석을 통해 각 시즌별 데이터 집단간의 차이를 살펴보고 어느 구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되는지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유의수준 5%에서 시즌 2019를 기준(2019년 12월~2020년 3월)으로 그 이전과 이후의 평균 통계량의 차이가 나타남을 확인하였다. 또한 2019년 이후의 두 개의 시즌인 시즌 2019와 시즌 2020은 서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관측 데이터로 볼 수 있다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시즌 2019 이후로 기록된 PM-2.5 관측 자료가 그 이전의 관측 자료들과는 다르게 어떠한 외부 요인(자연현상 또는 인위적인 사회 현상 등)에 의해 변화가 나타났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사후 분석을 통해 시즌 2019와 시즌 2020의 관측 자료를 동질한 자료로 볼 수 있다는 분석결과를 확인했기 때문에 시즌 2019에 발생된 변화 또는 현상이 시즌 2020까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국내에서 관측되는 미세먼지 농도의 경우 농업, 산업, 발전, 수송 및 교통, 생활, 기타 비산먼지 발생 등 다양한 사회・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 달라질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국외 주변국가로부터의 영향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다[12,22]. 또한 인위적인 활동에 의한 직접적인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선 인위적인 배출 총량의 조사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배출량 정보는 조사되고 분석되어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최소 2~3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즉각적인 분석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 따라서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미세먼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변인을 대상으로 살펴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이를 위한 많은 연구가 활발히 지속되고 있다[23-30].

본 연구에서는 시즌 2019 이후의 기간의 대기질 관측농도의 변화가 다양한 환경 요인 중 기상(풍속 및 풍향)의 영향에 의한 변화인지 검토하기 위하여 대기질 관측농도 자료의 수집 기간과 동일한 전체 기간 중에 풍속, 최대 풍속, 그리고 풍향의 빈도와 비율 등을 분석하고 시즌 2019과 2020의 A, B구간의 해당 요소의 통계량과 비교 분석하였다. Table 4는 전체 기간의 전국 ASOS 지점의 평균 풍속 및 평균 최대풍속 16방위 풍향의 빈도와 그 빈도에 따른 전체 비율을 나타낸 결과이고 Table 5는 시즌 2019와 2020의 A, B구간의 통계량 결과이다.

Average wind speed and frequency of wind direction in South Korea.

Average wind speed and wind frequency between S2019 and S2020

Table 4를 살펴보면 국내 겨울철 계절관리제 기간의 평균 풍속은 2.2 m/s 이고 평균 최대 풍속의 경우 8.9 m/s으로 추정된다. 또한 풍향의 경우 서북서, 서, 북서풍 계열의 바람이 각각 24, 16, 그리고, 14%의 비율로 나타났으며 상위 3개의 풍향은 전체 기간 동안 54%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시즌 2019의 A, B구간과 시즌 2020의 A, B구간에서도 이와 동일하게 분석해본 결과 Table 5와 같이 분석되었다. 평균 풍속은 1.9에서 2.2 m/s의 범위에서 전체 평균인 2.2 m/s와 유사하게 나타났으며 평균 최대 풍속 또한 9.0에서 9.6 m/s으로 전체 평균인 8.9 m/s와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되었다. 풍향의 경우 각 시즌 별로 상위 3개의 풍향은 각각 시즌 별로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주로 북서풍 계열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국내 대기 환경의 경우 서풍의 영향을 받을 때 대기질 농도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2]. 그러나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오히려 대기질 농도가 감소한 시즌 2019 B구간과 시즌 2020 A구간에서 상대적으로 대기질 농도가 높았던 시즌 2019 A구간과 시즌 2020 B구간보다 서풍의 빈도가 많았고 전체 풍향 중 서풍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Kang et al. [31]에 따르면 한반도 PM-2.5 농도에 대해서 시즌 2019에 해당하는 기간인 2019년 12월부터 1월 사이에 기상으로 인한 대기질의 변화는 +5% 였지만 코로나 19(COVID-19)가 발생한 이후 국내에 영향을 미친 2019년 2월에서 3월 사이에는 기상의 영향이 -5%, COVID-19에 의한 영향이 -21%으로 분석된 결과를 볼 때 기상의 영향보다는 인위적인 활동에 따른 대기질 농도의 변화가 지배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본 연구에서 분석된 결과와 유사한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앞선 선행 연구들의 결과 및 기상(풍향, 풍속)의 영향이 크게 대기질 농도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가정아래 시즌 2019부터 국내외 관측 농도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회·환경적인 변화 요인을 분석해보면 2019년 12월부터 전세계적으로 확산이 시작된 COVID-19의 영향이 가장 높았을 것으로 추론된다. 이러한 본 연구의 결과 및 추론은 전세계적으로 미세먼지와 COVID-19와의 영향을 분석한 선행연구에서도 유사한 연구결과를 찾아볼 수 있다[32,33,34,35]. Chauhan and Singh [32]는 세계 주요 도시에서 PM-2.5 관측 데이터를 활용하여 COVID-19 이전(2017~2018)에 비해 COVID-19 이후 (2019.12~2020.3)에 PM-2.5의 관측값이 현저하게 감소되었음을 밝혔고 이를 COVID-19로 인한 lockdown의 영향으로 분석하였다. 또한 Xing et al. [33]에 의하면 NO2, SO2, Primary PM-2.5 등 중국의 징진지 지역의 인위적 배출량이 각각 51, 28, 63% 감소 하였으며 이와 같은 결과는 COVID-19로 인한 shutdown으로 인한 변화로 분석하였다. 특히 중국의 경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풍상지역이기 때문에 본 연구의 결과와 매우 상관성이 높을 수 있다. Fig. 5는 COVID-19 발생 이전과 이후의 PM-2.5 관측 농도 분포의 변화를 나타낸 결과이다. COVID-19 발생 이전에는 산술평균도 높았지만 국내에서 대기질 등급 기준 중 ‘매우나쁨’에 해당하는 75 µg/m3 초과의 고농도 관측 자료가 8회 발생하였고 최고 관측 농도는 103.9 µg/m3 였으나 COVID-19 발생 이후에는 최고 관측 농도가 66.3 µg/m3 이고 ‘매우나쁨’ 등급에 해당하는 사례는 관측되지 않았다. 자료의 빈도를 고려하여 저농도 및 고농도에 해당하는 관측 농도 자료의 분포 검토를 위해 히스토그램 및 커널밀도추정(kernel density estimation, KDE)함수를 작성하였다 (Fig. 6). Fig. 6을 살펴보면 COVID-19 발생 이전의 관측 농도의 분포는 COVID-19 발생 이후의 관측 농도의 분포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른쪽 꼬리가 길게 나타났으며 대기질 등급 기준에서 ‘나쁨’에 해당하는 35 µg/m3 초과 농도에 해당하는 꼬리부분의 두께가 더 두껍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상대적으로 20 µg/m3 미만의 저농도 구간의 왼쪽 꼬리 부분에서는 COVID-19 발생 이후를 나타내는 붉은색 점선이 더 두껍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COVID-19 이후로 고농도의 PM-2.5 발생 빈도가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저농도에 해당하는 관측 농도가 빈번하게 관측되었다고 볼 수 있다.

Fig. 5.

Impact of COVID-19 on the concentration of PM-2.5.

Fig. 6.

Histogram and kernel density estimation function with PM-2.5 data set.

COVID-19의 발생으로 인한 국내 대기질의 영향을 보다 미시적으로 살펴보기 위하여 Fig. 7에서는 시즌 2019 이후 PM-2.5 관측 농도의 시계열 자료와 특정 구간별 평균을 산정해 보았다. 특정 구간은 시즌의 기간을 12월부터 1월까지(A구간)와 2월부터 3월까지(B구간) 각각 2개월간의 2개의 구간으로 나누어 분석을 수행해보았다. 우선 COVID-19가 본격적으로 국내에 영향을 미치기 이전의 기간이라고 볼 수 있는 시즌 2019의 A구간에서는 평균 농도가 25.2 µg/m3 으로 나타났지만 종교단체 등의 영향으로 인해 전국적인 확산이 일어난 1차 대유행 시기가 포함된 시즌 2019의 B구간에서는 평균 농도가 22.3 µg/m3 으로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시즌 2020의 A구간에서는 시즌 2019의 B구간과 비슷하지만 더 낮아진 21.4 µg/m3 였으나 시즌 2020 B구간에서는 24.7 µg/m3 으로 다소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2021년 3월 28일 발생한 66.3 µg/m3 에 해당하는 고농도 사례를 제외하더라도 시즌 2020 B구간의 평균 농도는 24.0 µg/m3 으로 산정되었다. 따라서 시즌 2019 B구간에서의 관측 농도의 저감 현상이 단순한 계절적인 요인으로만 볼 수 없음을 시사할 수 있다.

Fig. 7.

Time series of concentration of PM-2.5 after COVID-19.

따라서 앞서 언급된 참고문헌들과 본 연구에서의 추가적인 계절 및 기상 자료의 검토 결과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시즌 2019를 기점으로 국내 PM-2.5의 평균 관측 농도의 변화의 원인으로는 기상이나 계절적인 요인보다는 COVID-19와 같은 사회·환경적인 요소의 영향이 더 클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COVID-19 발생 기간 내에서도 인간의 인위적인 활동 및 사회 환경 변화에 따라 대기질의 관측농도가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5. 결 론

본 연구에서는 2015년 12월부터 2021년 3월까지 겨울철인 국내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의 PM-2.5의 시 단위 관측 농도 자료를 기반으로 기술통계분석을 통해 기초통계량을 분석하 였고 ANOVA 분석과 같은 추론통계분석 기법을 활용하여 국내 종관규모에서의 국내 PM-2.5의 통계적 특성 및 변화를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국내 대기질 관측농도의 몇 가지 특징과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1) 2015년부터 2021년까지 6번의 겨울철 기간 동안의 전체 평균 농도는 28.4 µg/m3 이었으며 가장 높았던 기간은 시즌 2018의 32.2 µg/m3 이었고 가장 낮았던 기간은 시즌 2020의 23.1 µg/m3 이었다. 시계열 분석 측면으로는 각 시즌 별 1~3회 정도의 고농도 미세먼지(60 µg/m3 이상) 발생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간에서 60 µg/m3 미만의 관측 농도 분포를 보였다.

2) Levene’s 검정과 Welch’s ANOVA 분석을 통해 각 시즌별 관측 자료의 등분포 분석과 분산분석을 수행한 결과 유의 수준 5%에서 집단간 분산과 평균이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났음을 확인하였다. 사후 분석을 통해 각 시즌 별 평균 농도의 차이를 분석해본 결과 시즌 2019를 기준으로 전과 후의 두 그룹으로 나누어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즌 2015에서 시즌 2018까지의 평균 관측 농도와 시즌 2019에서 시즌 2020까지의 평균 관측 농도는 각각 30.9 µg/m3 과 23.4 µg/m3 으로 7.5 µg/m3 차이가 났다. 시즌 2019와 시즌 2020의 관측 자료의 동질성을 바탕으로 시즌 2019 이후로 나타난 변화가 시즌 2020까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3) 시즌 2019를 기준으로 변화된 주된 원인을 COVID-19로 가정하고 분석해본 결과 COVID-19 이전의 경우 국내 대기질 등급 기준 ‘매우나쁨’에 해당하는 고농도 사례가 8회였으나 COVID-19 이후의 경우 ‘매우나쁨’ 등급이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고농도와 저농도 발생빈도 측면에서는 COVID-19 이전에는 고농도 발생빈도가 높고 저농도 발생빈도가 낮은 반면, COVID-19 이후에는 고농도 발생빈도가 낮고 저농도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4) 기상(풍속과 풍향)측면에서는 코로나 이후의 기간인 시즌 2019와 시즌 2020에서 대기질 관측농도 하락에 영향을 미칠만한 큰 변화를 찾기 어려웠으며 미시적인 관점에서 각 시즌의 A, B구간별 기상자료 통계 분석에서도 대기질 농도변화에 영향을 미칠만한 원인을 찾기 어려웠다.

5) COVID-19 발생 이후 2020년 1차 대유행(2월)을 기점으로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봤을 때도 1차 대유행 이전의 경우 PM-2.5 평균 농도가 25.2 µg/m3 인 반면 1차 대유행 이후는 22.3 µg/m3 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2021년 3차 대유행(11~1월)이 발생한 시기에는 21.4 µg/m3 였으나 이후에는 24.7 µg/m3 으로 상승한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국내에서 관측되고 있는 대기질 관측자료의 특성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하여 통계 및 인공지능 기계학습기반 대기질 예측 모형 개발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과학적이고 데이터 기반의 분석 방법을 이용한 대기질 관련 연구를수행하는데 기초 자료로써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국민의 건강과 보건 등 국민의 삶과 질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가 대기질 관리 및 관련 정책수립을 수행하는데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

Acknowledgements

본 논문은 환경부의 재원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였습니다(NIER-2022-01-01-115).

Notes

Declaration of Competing Interest

The authors declare that they have no conflict of interest.

References

1. WHO. WHO global air quality guidelines: particulate matter (PM2.5 and PM10), ozone, nitrogen dioxide, sulfur dioxide and carbon monoxide World Health Organization. Geneva, Swiss: p. 273. 2021.
2. Kloong I, Ridgway B, Koutrakis P, Coull B. A, Shwartz J. D. Long-and short term exposure to PM2.5 and morality: using novel exposure models. Epidemiology 24(4):555–561. 2013;
3. Raaschou-Nielsen Ole, Andersen Zorana J, Beelen Rob, Samoli Evangelia, Stafoggia Massimo, Weinmayr Gudrun, Hoffmann Barbara, Fischer Paul, Nieuwenhuijsen Mark J, Brunekreef Bert, Xun Wei W, Katsouyanni Klea, Dimakopoulou Konstantina, Sommar Johan, Forsberg Bertil, Modig Lars, Oudin Anna, Oftedal Bente, Schwarze Per E, Nafstad Per, De Faire Ulf, Pedersen Nancy L, Ostenson Claes-Göran, Fratiglioni Laura, Penell Johanna, Korek Michal, Pershagen Göran, Eriksen Kirsten T, Sørensen Mette, Tjønneland Anne, Ellermann Thomas, Eeftens Marloes, Peeters Petra H, Meliefste Kees, Wang Meng, Bueno-de-Mesquita Bas, Key Timothy J, de Hoogh Kees, Concin Hans, Nagel Gabriele, Vilier Alice, Grioni Sara, Krogh Vittorio, Tsai Ming-Yi, Ricceri Fulvio, Sacerdote Carlotta, Galassi Claudia, Migliore Enrica, Ranzi Andrea, Cesaroni Giulia, Badaloni Chiara, Forastiere Francesco, Tamayo Ibon, Amiano Pilar, Dorronsoro Miren, Trichopoulou Antonia, Bamia Christina, Vineis Paolo, Hoek Gerard. Gerard Hoek, Air pollution and lung cancer incidence in 17 European cohorts: prospective analyses from the European study of cohorts for air pollution effects (ESCAPE). Lancet Oncol 14(9):813–822. 2013;
4. Sram R. J, Binkova B, Rossner P, Topinka J, Dejmek J. Adverse reproductive outcomes from exposure to environmental mutagens. Mutat Res 428(1-2):203–215. 1999;
5. Szyszkowicz M, Kousha T, Castner J. Air pollution and emergency department visits for conjunctivitis: a case-crossover study. Int. J. Occup. Med. Environ. Health 29(3):381–393. 2016;
6. Li Z, Tang Y, Song X, Lazar L, Li Z, Zhao J. Impact of ambient PM2.5 on adverse birth outcome and potential molecular mechanism. Ecotoxicol. Environ. Saf 169:248–254. 2019;
7. KEI. An integrated assessment to environmental valuation via impact pathway analysis: Public attitudes towards the environment: 2019 survey Korea Environment Institute; 212. 2019.
8. Jia J, Ceng S, Liu L, Lang J, Wang G, Chen G, Liu X. An Integrated WRF-CAMx modeling approach for impact analysis of implementing the emergency PM2.5 control measures during red alerts in Beijing in December 2015. Aerosol and Air Quality Research 17(10):2491–2508. 2017;
9. Cho Y. J, Lee H. J, Chang L. S, Kim C. H. Sensitivity study of the initial meteorological fields on the PM10 concentration predictions using CMAQ modeling. J. Korean Soc. Atmos. Environ 33(6):554–569. 2017;
10. Gong J, Shim C, Choi K. J, Gong S. The characteristics of PM2.5 pollution and policy implications in Chungcheong region. J. Korean Soc. Environ. Eng 43(6):407–418. 2021;
11. Yeo M. J, Kim Y. P. Trends of the PM10 concentrations and high PM10 concentration cases in Korea. J. Korean Soc. Environ 35(2):249–264. 2019;
12. Park S, Shin H. Analysis of the factors influencing PM2.5 in Korea: Focusing on seasonal factors. J. Environ. Policy Admin 25(1):227–248. 2017;
13. Yoo H. G, Hong J. W, Hong J, Sung S, Yoon E. J, Park J. H, Lee J. H. Impact of meteorological conditions on the PM2.5 and PM10 concentrations in Seoul. J. Climate Change Res 11(5-2):521–528. 2020;
14. Fisher R. A. Statistical Methods for Research Workers Oliver & Boyd. Edinburgh: 1925.
15. David F. N, Johnson N. L. The effect of nonnormality on the power function of the f-test in the analysis of variance. Biometrika 38(1-2):43–57. 1951;
16. Boneau C. A. The effects of violations of assumpitons underlying the t test. Psychological Bulletin 57(1):49–64. 1960;
17. Harwell M. R, Rubinstein E. N, Hayes W. S, Olds C. C. Summarizing Monte Carlo results in methodological research: The one-and two-factor fixed effects anova cases. Journal of Educational Statistics 17(4):315–339. 1992;
18. Kurnow E, Glasser G. J, Ottman F. R. Statistics for business decisions RD Irwin. p. 523. 1959.
19. Levene H. Robust tests for equality of variances, Contributions to probability and statistics: Essays in honor of harold hotelling In : Olkin I, Ghurye S. G, Hoeffding W, Madow W. G, Mann H. B, eds. Stanford University Press. Palo Alto: p. 278–292. 1960.
20. Day R. W, Quinn G. P. Comparisons of treatments after an analysis of variance in ecology. Ecological Monographs 59(4):433–463. 1989;
21. Field A. Discovering statistics using IBM SPSS statistics 4th edth ed. SAGE Publications. London. UK: p. 952. 2013.
22. Bae M, Kim H. C, Kim B. U, Kim S. PM2.5 simulations for the Seoul Metropolitan Area: (V) Estimation of North Korean emission contribution. J. Korean Soc. Atmos. Environ 34(2):294–305. 2018;
23. Luan T, Guo X, Guo L, Zhang T. Quantifying the relationship between PM2.5 concentration, visibility and planetary boundary layer height for long-lasting haze and fog-haze mixed events in Beijing. Atmos. Chem. Phys 18(1):203–225. 2018;
24. Ning G, Wang S, Yim S. H. L, Li J, Hu Y, Shang Z, Wang J, Wang J. Impact of low -pressure systems on winter heavy air pollution in the northwest Sichuan basin, China. Atmos. Chem. Phys 18:13601–13615. 2018;
25. Oh H. R, Ho C. H, Kim J, Chen D, Lee S, Choi Y. S, Chang L. S, Song C. K. Long-range transport of air pollutants originating in China: a possible major cause of multi-day high-PM10 episodes during cold season in Seoul. Korea. Atmos. Environ 109:23–30. 2015;
26. Oh H. R, Ho C. H, Koo Y. S, Baek K. G, Yu n H. Y, Hur S. K, Choi D. R, Jhun J. G, Shim J. S. Impact of Chinese air pollutants on a record-breaking PMs episode in the Republic of Korea for 11–15 January 2019. Atmos. Environ 223:117262. 2019;
27. Kim H. C, Kim S, Kim B. U, Jin C. S, Hong S, Park R, Son S. W, Bae C, Bae M, Song C. K, Stein A. Recent increase of surface particulate matter concentrations in the Seoul metropolitan area, Korea. Sci. Rep 7:4710. 2017;
28. Han J. M, Kim J. G, Cho K. H. Verify a causal relationship between fine dust and air condition-weather data in selected area by contamination factors. J. of bigdata 2(1):17–26. 2017;
29. Kim J, Jeon S, Song J, Choi G. A study on particulate matter footprint calculation on transportation modes. J. Korean Soc. Environ. Eng 42(1):1–9. 2020;
30. Jeong S. W, Seo G. T. Estimation of the local human health burden due to inhalation of fine particulate matter and identification of major emission sources using a life cycle impact assessment method. J. Korean Soc. Environ. Eng 41(7):361–371. 2019;
31. Kang Y. H, You S, Bae M, Kim E, Son K, Bae C, Kim Y, Kim B. U, Kim H. C, Kim S. The impacts of COVID-19, meteorology, and emission control policies on PM2.5 drops in Northeast Asia. Sci. Rep 10:22112. 2020;
32. Chauhan A, Singh R. P. Decline in PM2.5 concentrations over major cities around the world associated with COVID-19. Environmental Research 187:109634. 2020;
33. Xing J, Li S, Jiang Y, Wang S, Ding D, Dong Z, Zhu Y, Hao J. Quantifying the emission changes and associated air quality impact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on the North China Plain: a response modeling study. Atmos. Chem. Phys 20:14347–14359. 2020;
34. Zheng B, Zhang Q, Geng G, Chen C, Shi Q, Cul M, Lei Y, He K. Changes in China’s anthropogenic emissions and air quality during the COVID-19 pandemic in 2020. Earth Syst. Sci. Data 13:2895–2907. 2021;
35. Manchanda C, Kumar M, Singh V, Faisal M, Hazarika N, Shukla A, Lalchandani V, Goel V, Thamban N, Ganguly D, Tripathi S. N. Variation in chemical composition and sources of PM2.5 during the COVID-19 lockdown in Delhi. Environmental International 153:106541. 2021;

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Fig. 1.

Time series of daily average PM-2.5 observations.

Fig. 2.

box plot of daily average PM-2.5 observation in each duration.

Fig. 3.

Result of Games-Howell's post-hoc analysis.

Fig. 4.

Concentration of PM-2.5 with 95% confidence interval of mean.

Fig. 5.

Impact of COVID-19 on the concentration of PM-2.5.

Fig. 6.

Histogram and kernel density estimation function with PM-2.5 data set.

Fig. 7.

Time series of concentration of PM-2.5 after COVID-19.

Table 1.

The basic statistics of daily PM-2.5 observations.

Duration Sample size(n) Mean(µg/m3) Variation Standard deviation (µg/m3) Coefficient of skewness Coefficient of kurtosis
S2015 122 31.6 134.0 11.6 0.4 2.2
S2016 121 30.8 143.0 12.0 1.0 4.2
S2017 121 28.9 208.1 14.4 0.9 3.4
S2018 121 32.2 318.2 17.8 1.6 5.8
S2019 122 23.8 102.7 10.1 0.6 2.9
S2020 121 23.1 127.0 11.3 1.0 3.9
Overall 728 28.4 184.2 13.6 1.2 5.6

Table 2.

The result of Levene's test for homogeneity of variance.

DF F value Pr (>F) Results (sig.=0.05)
5 4.3165 0.000708 H0 is rejected

Table 3.

The results of Welch’s one-way ANOVA for daily average PM-2.5 data.

DF F value Pr (>F) Results (sig.<0.05)
5 13.603 4.264e-12 H0 is rejected

Table 4.

Average wind speed and frequency of wind direction in South Korea.

Average wind speed (m/s) Range of average wind speed (m/s) Rank Direction Frequency (ratio,%)
2.2 0.7~10.0 1 WNW 501(24)
Average maximum wind speed (m/s) Range of average maximum wind speed (m/s) 2 W 332(16)
8.9 4.4~27.5 3 NW 287(14)
Total 1120(54)

Table 5.

Average wind speed and wind frequency between S2019 and S2020

Duration Average wind speed(m/s) Average maximum wind speed(m/s) Rank Direction Frequency (ratio,%)
Season 2019 Section A (Dec. to Jan.) 1.9 9.0 1 WNW 39(21)
2 W 34(18)
3 WSW 24(13)
Total 97(52)
Season 2019 Section B (Feb. to Mar.) 2.2 9.6 1 WNW 51(27)
2 W 46(24)
3 WSW 34(18)
Total 131(69)
Season 2020 Section A (Dec. to Jan.) 2.1 9.0 1 WNW 71(37)
2 W 33(17)
3 NW 32(17)
Total 136(71)
Season 2020 Section B (Feb. to Mar.) 2.2 9.2 1 WNW 54(28)
2 W 30(16)
3 NW 20(11)
Total 104(55)